개발자로 일한 지 만 1년이 됐다. 개발 공부를 본격적으로 한 지도 만 2년이 넘어간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개발이 항상 엄청나게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꽤 재미있고 뿌듯할 때는 종종 있지만.
그리고 나는 개발에 엄청난 재능 있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성실히는 할 수 있고, 아주 아주 잘 안 맞는 것은 아니지만.
동료들 중에는 퇴근 후에도 스터디를 하고, 비싼 유료 코스를 수강하고,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분들도 보인다. 개발자 오픈 카톡방에도 여러 군데 들어가 있는데, 보면 진짜 열심히 하시고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인다!!
그래서 리더 한 분과의 면담에서 개발자 1년 해봤는데 엄청 못하는 건 아니지만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니고, 항상 엄청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항상 엄청 재미있지도 않다고, 계속 개발자를 해도 될지 고민된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꾸준히 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고 해주셨는데, 큰 위안이 됐다. 눈물이 조금 날 뻔 했다. 내가 몇 년 뒤에도 개발자로 일할 수 있는 실력을 쌓을 수 있을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것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다.
일할 때 생각 없이 문제만 슥 ~ 해결하는 게 아니라 일의 맥락, 그렇게 하는 목적,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이유 등을 생각하면서 일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러려고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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