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여차 저차 해서 2시간 일찍 퇴근했다. 4시 반쯤 퇴근하니, 문득 워케이션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부터 항상 생각은 해왔지만 번거롭거나 일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로 시도하지 못했던 것이다.
마침 목요일에 좀 일찍 퇴근했고, 금요일은 재택 근무를 할 수 있어서 워케이션을 떠나기로 했다! 동해 바다를 보면서 코딩하고 싶어서 부산으로 결정했다.
일단 KTX 티켓을 예약했다. 저녁 6시 40분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것이었고, 밤 10시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갔더니 비가 주룩 주룩 내렸다. 다행히 우산이 있어서 우산을 쓰고 버스를 타고 걸어서 숙소로 도착했다.
내일 9시까지 출근을 해야 해서 정리만 하고 잤다. 밤 11시가 넘어서 잔 것이었는데도, 생각보다 일찍 깨서 조식도 먹었다. 뭔가.. 혼자 조식 먹으러 온 사람은 나 뿐인 것 같았지만 그래도 맛있었고 기분이 좋았다.
카페에 가서 일할까 했지만, 이날은 회의가 많아서 호텔 방에서 일을 했다. 커다란 창문 앞에 앉아서 예쁜 풍경을 보면서 일을 하니까 넘 좋았다. 아 사실은 해변가를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항구 뷰였다ㅋㅋ 그래도 산도 보이고 바다도 보여 좋았다 ㅎㅎ
듀얼 모니터가 아니라서 불편할까 봐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날은 코딩보다는 대화, 업무 파악이 많은 날이라서 듀얼 모니터가 아니라도 괜찮았다. 그렇지만 다음에는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것을 챙기려고 한다. 일단은 아이 패드를 가져갈 생각이다.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무선 모니터를 사면 그걸 가져가야지. 아 그리고 무선 마우스를 안 챙겼더니 터치 패드로 마우스를 사용해야 해서 불편했다. 무선 마우스도 꼭 챙기기!
점심은 동네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다. 그 근처 직장인 분들도 많이 오시는 것 같았다. 저녁에는 바다를 보면서 산책하고, 카페에서 멍 때렸다.
토요일에는 태종대와 흰여울 마을을 구경했다. 날씨가 정말 좋았고, 풍경도 예뻤다. 아직 한여름은 아니라서, 많이 걸었는데도 괜찮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종종 목금토 워케이션을 떠나볼 생각이다 :) 리프레시 되고,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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