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 생각대로 잘 안되고, 생리통도 심해서 우울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그때 동료 분이 커피를 사러 가셨다가 내 것까지 사 오셔서, 자리에 앉아 있는 내게 주셨다.
별말씀 없으셨지만 너무 감사했다ㅠㅠ 우울함과 힘듦이 한순간에 감동, 따듯함으로 바뀌었다. 정말 감동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 덕분에 힘내서 일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니 이런 경우가 꽤 있었다.
코로나 걸렸다가 회사에 돌아왔을 때 따듯한 유자차를 자리에 놓아주신 분,
신입 시절에 여러 번 커피를 사주시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건네주시던 분,
좋은 일이 있다면서 팀 전체에 커피를 돌리던 분..
커피 한잔으로 따스함을 충전해주시던 분들..♥
나도 "커피 사러 갈건데 같이 가실래요? 제가 살게요~ " 하면서 먼저 말을 건네고,
때로는 힘들어보이는 동료가 있으면 커피를 드리는 따듯한 동료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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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추가)
이 글을 작성한 후, 두세 번 정도 힘들어보이는 동료에게 음료를 사서 드렸다. 동료가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아서 행복했다~
과거에 나는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몰랐다. 다른 분들이 하시는 걸 보고 배웠다..ㅎㅎ
과거의 나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나만의 커피 사드리는 방법 공유(쓰고 나니 별 것 없네요..ㅎㅎ / 물론 상황, 그분과의 관계에 맞게 해야겠죠 ㅎㅎ)
0. 일대일 메신저로 "커피 드셨나요?", "무슨 음료 좋아하시나요?" 등의 질문을 보낸다. (선택 사항)
1. 카페에 가서 음료를 구매한다.
2. 그분의 자리로 간다.
3-1. 대상이 자리에 없다면 : 귀여운 쪽지에 'OO님. 음료 드시고 힘내세요 ~' 등의 문구를 적어서 음료와 쪽지를 자리에 둔다.
3-2. 대상이 자리에 있다면 : "이거 드세요ㅎㅎ" 라고 말씀하면서 음료를 책상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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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추가)
미라클레터 605호('따듯함이 우리를 구해줄 것입니다.')를 읽었는데 이 글과 관련 있는 것 같아 링크를 남긴다.
우리가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번아웃의 원인인 ‘일’로부터 벗어나(Escape)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아니라, 일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따뜻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계세요.
...
그 따뜻함이란 엄청난 것이 아닌데요. 동료의 성과를 칭찬하고, 그들의 행동에 감사하고, 그들에게 물어보는 것이죠.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 미라클 레터 605호 중 -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KH6AdImynEBssl3mk1xCQbDE4RST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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