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고 나서 리더님들과 개인 면담을 할 때마다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아래 예시는 정확히 저렇게 대화했다는 것은 아니고, 대충 저런 식이었다는 이야기이다.)
리더님 : " 요즘은 어떤 공부를 하고 계세요?"
나 : "테스트 강의를 듣고 있어요. 요즘 회사에서도 테스트를 적용하려고 하잖아요~ 또 자바스크립트 책도 조금씩 읽고 있고요~ 알고리즘 문제로 종종 풀어요~"
리더님 : "dalin님은 너무 학교에서 공부하듯이 공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교과서를 쭉 보고 익히듯이.. 그런데 그렇게 하면 시간 대비 효율이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머릿속에서 잊혀요.."
나 : "그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데요?"
리더님 : "일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공부하면 돼요.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공부한 걸 일에 적용하고.." (정확히 리더님이 이런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이해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이해가 잘 안됐다.
나는 지금까지 무슨 공부를 하든 학창 시절 모범생 스타일(?)로 한 책을 끝까지 읽고, 한 강의를 쭉 익히고.. 그런 식으로 공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요즘 리더님의 말씀이 와닿았는데, 그런 데에는 두 가지 계기가 있었다.
1. 이번 스프린트에 스크롤 인터랙션 기능을 구현해야 했는데, 나는 자바스크립트와 CSS를 이용해서 구현하려고 했다. 그래서 강의를 구매했고, 쭉 ~ 듣고 있었다. '이걸 다 들은 후에 스크롤 인터랙션의 원리를 잘 이해해서 업무에 적용해야지~ 그러면 잘했다고 하시겠지?'
물론 강의를 들은 것이 스크롤 인터랙션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됐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기능을 구현하려면, 내가 일일이 다 구현하는 것보다 라이브러리를 쓰는 게 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다른 분이 내가 시간에 허덕이는 걸 보고, 라이브러리를 써보라고 추천해 주셨다...)
일을 잘, 시간 내에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
2. 어떤 책을 읽다가 '학습 피라미드'에 대해 읽었다. 예전에 교육학을 공부할 때도 나왔던 부분이다.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고, 자료를 읽을 때는 시간이 지난 뒤에 기억에 남는 게 적은데, 직접 행하거나 말을 하는 경우에는 기억에 남는 게 많다는 것이다.
리더 님들께서 말씀하셨던 것도 이것과 연관된 것 같다. 진짜 일을 하면서 내가 그 문제를 당장 해결해야 할 때는, 더 능동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더 기억에 남게 된다. 하지만 책/강의로 쭉 공부할 때 나는 그렇게 능동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ㅠ 그래서 공부할 때는 재밌고, 뿌듯하고, 배운 것이 있었지만 당장 적용하고 쓰지 않으니 금방 잊어버렸다.
여전히 하나의 책을 사서 끝까지 읽고, 인강을 사서 쭉 듣는 게 더 마음이 편하고, 공부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공부를 더 해봐야지!
강의나 책으로 공부할 때도, 내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능동적으로 취하면서, 일에도 적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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