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주 잠깐 짜증나는 일이 있었다. 버그가 생겨서 퇴근을 약간 늦게 한 것이다.
백엔드 api가 수정되었는데, 프론트엔드에는 반영이 안돼서 생긴 버그였다..
"이거 수정 된거죠? 이 api 언제 수정된 거죠??? 왜 수정된 거예요?ㅠㅠ" 옆자리 백엔드 분께 묻기도 했다. 말투는 친절(?)했지만, 그 원인이 된 사람을 탓하려는 마음이 있었다. 'api가 수정됐으면 공유해주지....!' (* 하지만 짜증은 아주 아주 아주 잠깐이었다. 1분 미만..!! )
버그를 해결하면서 생각했다.
'원인이 누구인지 알면 뭐하나?? 있던 버그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 팀의 코드니까 빨리 버그를 없애는 게 중요하지.. '
생각해보니 오전에 있었던 일도 떠올랐다.
다른 분의 코드 리뷰를 하는데 a, k 와 같이 약어로 된 변수가 있어서, 의미를 잘 알 수 있는 변수를 사용하면 좋겠다는 리뷰를 남겼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코드의 시작은 나였다. 내가 먼저 a, k로 작성했고, 그분은 이어서 그렇게 쓰신 것이었다.
그분은 흔쾌히 코드를 수정하면서, 그 이상한 변수들은 내 코드에서 시작했다고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말씀해주셨다. 그때 나는 "우리의 코드잖아요~~ㅎㅎ"라고 이야기했다.
회사/팀의 코드는 우리 모두의 코드이고, 모두 리뷰한 책임도 있고, 모두 리팩토링할 책임도 있다 🫡
누구 때문에 버그가 생겼나 탓하지 말고, 얼른 버그를 해결하는 것만 생각해야겠다.
또 나도 실수할 때도 있으니, 뭐라고 하지 말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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