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성장 일기 🌱🌼

[셀프 칭찬] 8일 동안 나 홀로 회사에

dalin❤️ 2023. 9. 27. 18:45

지난 스프린트 대부분 시간 나 홀로

집에

회사에서 잘 버텨서 기록해두려고 한다.
사실 회사에서 진짜로 혼자 있던 것은 아니고, 같은 서비스의 프론트엔드 포지션이 나뿐이었다는 뜻이다. 같이 일하던 분('S'님이라고 하겠다)이 8일 동안(주말 제외) 휴가를 가셨던 것이다.
1년 5개월 동안 일하면서 하루 이틀은 혼자 있었지만, 이렇게 길게 혼자 있던 것은 처음이었다!

한 달 정도 전에 이 이야기를 듣고 걱정을 많이 했다.
'혹시 내가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 엄청 급한 버그가 나오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가장 컸다.
그리고 혼자 있는 동안에 배포도 하고, 스프린트 계획도 세워야 했다. 그 동안은 S님이 리딩해주셨는데, 안 계시니까 왠지 불안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 그리고 이번에 생각하고 배운 점도 많다!

1. 평소에는 관심을 덜 가졌던 코드도 열심히 봤다. 🤩

이슈가 있을 때, 다른 분이 주로 맡으셨던 코드라면 그분이 처리하셨다. 이슈가 올라오면 무슨 내용인지 보고, 다른 분이 해결하신 코드도 보기는 했지만, 당장 내가 처리해야 하는 일은 아니니까 바쁘면 덜 집중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슈를 다 내가 해결해야 하니까, 모두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전에는 잘 몰랐던 코드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2. 평소보다 뿌듯함을 더 많이 느꼈다. 🙌 

다른 분들이 평소에 S님께 물어보시던 질문들까지 내게 물어보셨다. 질문에 답을 찾으려 노력하고 설명하면서 뿌듯했다. 기획자, 디자이너 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평소보다 많이 해서 재미있었다~

3. 모르는 게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동료들이 있다❤️

버그 중에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 게 있었다. 그래도 backend, devOps 등 다른 포지션 분들이 단서를 알려주셔서 해결하긴 했다..ㅎㅎ

4. 도움이 필요할 때는 말하기 🤗

주로 S님이 코드 리뷰를 해주셨는데 휴가를 가셨다.. 코드 리뷰를 받아야 하는데, 다른 분들은 무척 바쁘셨다... 그래서 하루 정도 고민하다가 다른 분들께 코드 리뷰를 부탁드렸다. 그랬더니 흔쾌히 리뷰해 주셨고, 꼼꼼하게 봐주셨다.(감사 🙇) 일단 도움 요청하기!! 예의 바르게 하면, 설령 부탁을 못 들어주신다고 해도 문제 될 것은 없을 것 같다 ~ 

한편, 계획했던 일 중에 아무리 생각하고 찾아봐도 해결하지 못한 일이 있었다. 기획자 분께 말씀드렸더니, S님이 돌아오신 후에 기획자님이 이야기해 주셔서 S님이 해결해 주셨다 ✨

5. 계획 작게 쪼개기 ⭐

스프린트 계획도 했다고 했는데, S님이 가시기 전에 기획자님과 논의해서, 할 일은 거의 정해져 있었다. 이 일들을 지라 티켓으로 작성했는데, 작게 작게 쪼개서 작성했다. 처음에는 크고 막연하게 느껴졌던 일을 부담감을 덜 느끼면서 해결할 수 있었다~ 

 

스프린트 회고 미팅에서 다른 분들도 많이 칭찬해 주셔서 기쁘고 더 뿌듯했다🥰
넘 감사했다🙇🙇
나도 칭찬도 많이 많이 하고, 관심을 가지는 동료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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