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후기

나에 대한 설명 👩

혹시 참고하실 수도 있으니, 나에 대한 설명을 먼저 쓰겠다.

• 나는 대학교에서는 역사, 교육학을 전공했고, 작년 7월부터 싸피에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고 있다~
• 1과목(소프트웨어 설계): 싸피 수업, 특강에서 1과목 이야기를 좀 들었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 과정을 경험했다.
• 3과목(데이터베이스 구축): 싸피 수업에서 3과목을 조금 배웠다.
• 4과목(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파이썬은 2017년에 대학교 필수 교양에서 배웠고, 가끔 가끔 알고리즘 문제를 풀다가 싸피에 온 후부터 더 자주 다뤘다. C, C++은 잠깐 공부를 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이렇게 1, 3, 4단원은 배경지식이 있었다. 

공부 과정 📖

1월에 신청해뒀던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 정확한 날짜를 잊고 있다가 저번 주에 알게 되었다... 이번에는 너무 준비 기간이 짧은 것 같아서 포기할까 잠시 고민했다. 그래도 경험 삼아 보자고 마음 먹고, 부랴 부랴 공부를 시작했다. 교재는 다행히 미리 사뒀다 ㅎㅎ 수목금 3일 간, 저녁 6시에 싸피가 끝난 후에 저녁 먹고 2~3시간씩 공부했다. 총 공부시간은 8~10시간 정도!

 

처음에는 1단원부터 교재를 읽어보려고 했다. 싸피에서 특강이나 수업에서 들었던 단어들이 있어서 반가웠다 ㅎㅎ 폭포수 모형, 나선형 모형, 애자일 모형, 스프린트, 일일 스크럼 회의 등등~ 싸피에서 프로젝트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공부하니까 더 재미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시간이 너무 부족할 것 같았다..

검색해보니 시간이 짧으면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라는 글들이 있었다! 그래서 기출문제 1회(2021년 3회 정보처리기사 필기 B형 문제)를 풀어봤다. 75, 80, 45, 80, 45으로 평균 64점이었다. 과락이 40점인데 모든 과목이 40점을 다 넘고, 평균 60점이 넘었다!! 기출문제를 풀기 전에는 범위가 너무 넓고 처음 보는 단어도 많아서 걱정했다ㅠㅠ 그런데 문제를 풀어보니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알 수 있었고 조금은 합격의 가능성이 보여서 좋았다~ 문제를 푼 후에는 관련된 개념을 공부했다. 참고- 시나공 책으로 공부했는데(광고 아님), 교재에 정리되어 있어서 편했다.

처음에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3단원(데이터베이스 구축), 5단원(정보시스템 구축 관리) 점수가 낮게 나오기도 했고, 특히 더 모르는 분야라서 교재를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수, 목요일에 슥슥~ 형광펜을 치면서 읽었다. 아주 꼼꼼히 보지는 않고, 외우려는 마음도 버리고, '그냥 한번 보자~'라는 마음으로 봤다.

그리고 시험 전날(금)에는 기출문제 2회분을 풀고, 관련 개념을 공부했다. 처음(2021년 2회 정처기 필기 B형)에는 55, 70, 60, 30, 40이 나왔다.ㅠㅠ 두번째에는(2021년 1회 정처기 필기 A형) 70, 90, 75, 45, 65점이 나왔다.

시험 후기 🌸

합격을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일단 경험 삼아서 보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험을 봤다 !

시간은 넉넉했다 ㅎㅎ 1-3과목은 괜찮았는데, 5과목에서는 낯선 단어들이 많았다.ㅠㅠ 그래도 모르는 문제라도 포기하지 않고, 국어 & 영어 문제처럼이라도 풀었다.

정처기는 수능처럼 시험지를 가져갈 수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이렇게 시험지를 가져갈 수 있게 해주는 시험은 처음인 것 같아서 신기했다.) 저녁 6시에 홈페이지에서 가답안이 공개되어서, 채점을 해보니 85, 80, 75, 80, 60점 (평균 76점)이 나왔다!!! 이 답안이 그대로 유지되고, 내가 마킹을 잘했다면 합격이다 !! (3.30에 추가: 필기 합격이다!!!)

서류 제출을 깜박할까봐 바로 제출했다! 대학교 졸업 서류를 제출해야 했는데, 온라인으로 가능했다. 

이제 실기 교재를 구매해둬야지~~! 실기는 운에 맡기지 말고 미리 공부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