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피 6기 공통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 시작하기 전

팀을 자유롭게 짜라고 해서, 팀을 어떻게 짤지 매우 걱정됐다.ㅠ 다행히 1학기 때 같이 스터디하던 다섯명이서 같이 팀을 하기로 했다. 다른 한 분도 잘 구해져서 팀을 빠르게 조직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가 실력이 가장 부족한 것 같아서 걱정이 됐다. 혹시 나를 안 좋게 생각하거나, 실망하실까봐 ㅠㅠ 

😃 좋았던 점

1. react, typescript를 공부하고 프로젝트에서 사용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혼자 할 때는 typescript + react로 하다가 타입 에러가 자꾸 많이 발생하니까 그냥 javascript로 바꾼 적도 있었는데.... 나는 react를 처음 써보는데 많이 써보신 분이 계셔서, 그분께 여쭤보고 그분 코드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2. git을 가지고 협업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혼자 git을 사용할 때는 git add, commit, push, pull 정도만 했다. 지금은 공통 레포지토리를 두고, back/front로 나눠서 레포지토리를 포크하고, 또 그걸 개인이 포크 받아서 작업했다. 기능 별로 여러 branch를 만들어서 작업했다. 처음에는 많이 헷갈렸지만 그래도 어찌 저찌 잘 된 것 같다. 초반에는 rebase를 사용해서 통합하기로 했는데, 내가 한 두 번 실수했다.ㅠ 밤에 팀원님이 2시간 정도 시간 내서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설명해주셨던 게 기억난다. 진짜 감사했다.ㅠㅠ
3. 지라를 사용해본 점도 좋았다. 어떤 어떤 할 일이 있는지 내 역할 뿐 아니라, 다른 분들이 맡으신 일, 전체적으로 팀이 해야 할 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토리 포인트를 같이 매기면서, '아 다른 분들 이런 일 하고 계시고, 이 정도 시간 걸리겠구나.'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4. 코드 포매터, 린터를 사용했던 게 좋았다. 저장만 하면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부분(세미콜론, 탭 수 등)은 바로 잡아주는 게 편리했고, 또 에러로 뭘 잘못했는지 알려줘서 좋았다. 코드 스타일이 비슷해지니까 보기도 좋은 것 같다.
5. 팀 프로젝트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초반에는 내가 실력이 가장 부족한 것 같고, 아는 게 별로 없어서 팀에 별로 기여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됐다. 그래도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점점 친해져서 나중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일을 n분의 1씩 나누는 게 공평하게 좋은 분배가 아니라, 본인이 잘하는 역할을 하게 하고 할 수 있는 만큼씩 하는 게 좋은 분배..라고 해주셨던 컨설턴트님 말씀도 기억에 남는다.
6. 다들 열심히 하셨다..!! 프로젝트 시간, 그리고 주말이나 밤에도..!! 다들 디스코드에 접속해 계셨다.. api 가 잘 동작하지 않거나, 더 요구사항 있을 때 말씀드리면 빠르게 답해주셔서 좋았다.
7. 매일 스크럼 미팅을 3번해서 서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공통으로 처리하고(ucc, 팀 문서 작성, 발표 ppt 준비 등) 논의했던 게 좋았다.
8. 기록을 노션으로 잘 정리했던 것도 유용했다~

😫 아쉬웠던 점

1. webRTC, Infra 부분도 공부하고 알아보고 싶었는데, 내가 담당하지 않고 리액트에 집중하다 보니 못한 게 아쉽다.ㅠ
2. 타입스크립트와 리액트를 공부하면서 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다.
3. UI, 디자인을 열심히 하긴 했는데 어렵다.
4. 프론트엔드도 성능 평가& 테스트를 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쉽다.
5. 코드 리뷰를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쉽다.. 다른 분들의 코드를 보고, 나도 피드백 받고 싶었는데..
6. 컨설턴트, 코치님들께 질문을 많이 못 드리고 이야기를 많이 못 한 점이 아쉽다. 더 좋은 방향을 찾을 수도 있었을텐데..

=>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부분도 채우고 싶다~

🧡 끝난 후

주말에도, 밤에도 열심히 하던 프로젝트가 끝나니 시원 섭섭했다. 처음 생각만큼 엄청나게 멋진 마무리는 아니었지만, 많이 배웠고 어찌 어찌 동작하니 뿌듯했다.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반 3등을 했다! 와!

프로젝트를 할 때는 팀원들과 사적인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는데, 프로젝트 후에 개더타운으로 뒷풀이를 하면서 인간적으로도(??ㅋㅋ) 친해져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