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뒤 새로운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늘 디벨롭 브랜치에서 기능 구현을 마무리하고, 테스트할 서버로 올리는 날이었다. 앞으로 몇 주는 계속 테스트하고 버그 수정을 할 예정이다~
저녁 6시 반 정도까지 모두들 바쁘게 바쁘게 기능을 마무리하고, 중요한 버그들을 해결했다~
테스트할 서버에 올린 후에 내가 작업한 부분에서 버그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크리티컬한 버그의 경우, 오늘 중으로는 테스트할 서버로 올리기로 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빨리... 버그를 해결해야 했다.
- 사용자들이 보게 될 부분에 있는 에러
- 사용자가 보지는 않은 부분에 있는데, 중요한 에러
- 사용자가 보지는 않을 부분에 있고, 소소한 에러 (문구..)
일단 1번을 슉 ~ 해결했다. 이걸 해결할 동안 대부분의 동기들과 우리팀 개발자들은 행복하게 퇴근하셨다.
2번 버그를 해결하려고 하니, 내 주위로 3~5명이 오셨다.. (기획자/디자이너/리더 분 등등....)
2번 버그가 언제 해결되는지,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을 물으러 오셨다.
나 때문에 그분들이 퇴근 못하시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했다ㅠㅠ 그리고 다들 내 뒤에 서서 내가 코딩하는 걸 보고 계시니까, 잘 집중이 되지 않았다 ㅠㅠ
그런데 아무리 봐도 도저히 왜 그 문제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ㅠㅠ
그래서 2번 버그에 대해서 리더 분 두분께 여쭈어봤는데, 한 분은 서버 개발자이시고, 한 분은 다른 팀 분이셨다.
내가 문제 상황, 코드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설명하기가 어려웠다ㅠ.
설명하면서 사실 나도 코드들을 100% 이해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평소에는 코드들을 잘 이해하고 계신 우리 팀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께 주로 질문을 하니까, 내가 개떡처럼 말해도 그분이 찰떡처럼 알아듣고 문제 해결 방향을 알려주셨다... (이때는 우리 팀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분은 퇴근하신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코드를 거의 처음 보시는 분들께 설명하려니까 어려웠다...ㅠㅠ
또 리더분이시다보니까 조금 더 긴장됐다. 내가 코드를 100% 이해하고 말씀드리는 게 아닌데, 그 사실이 들켜서 안 좋게 보일까봐 걱정되기도 했다. 약간 다시 면접 보는 느낌도 들었다 ㅠ (그래도 리더분들은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다. 쏘 스윗....)
<오늘 느낀 점 1: 전혀 관련 없는 사람도 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할 수 있어야 겠다. 잘 이해하고, 설명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다! 귀여운 인형을 회사에 데리고 가서, 맨날 마음속으로 설명해야겠다. >
결국 2번 버그는 리더분 중 한분이 해결 방향을 찾으셨고, 화요일에 다른 분들과 함께 더 살펴보기로 했다 ~
그리고 3번 버그는 과거의 내가 약간 꼼수를 썼던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이런 상황이었다.
블로그가 있고, 블로그 글의 분류가 '일상', '여행', '학습' 등등이 있다고 해보자.
분류 별로 이름이 있고, 아이디도 있을 것이다.
[{name:'daily',id:1000}, {name:'trip',id:1001}, {name:'study',id:1002}]
이런 식으로 데이터를 받아와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name을 그냥 보여줄 수도 있지만 언어 별로 다르게 보여준다든지, 서버 데이터와 화면에 보이는 건 다를 수도 있으니 매핑해서 보여줄 수 있다.
daily가 오면 일상에 매핑해주는 식으로...
그런데 그때의 나는... 아이디를 가져와서 매핑을 해줬다.
1000을 '일상', 1001을 '여행' 이런 식으로..
그래서 id값이 바뀌니 이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그때 왜 그랬을까.. 정말 ...ㅠㅠ 그때는 지금보다 더 코드를 이해하지 못한 상황이라서, 좀 더 쉽게 해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오늘 느낀 점 2: 꼼수를 쓰지 말자.... 꼼수인지 모르고 썼더라도, 알게 되는 순간 고치자. 안 그러면 나중에 버그가 생기고, 나중에 내가 고생한다. >
<오늘 느낀 점 3: 갑자기 엄청난 버그를 만나지 않게..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면 좋겠다.. (아직 회사 프론트엔드에서는 테스트코드 안 씀 ㅠ)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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